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고 휩쓸리고…구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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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비 피해 소식입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등산객들이 고립되거나 휩쓸리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차게 흐르는 물살 속에서 구조대원이 구명 튜브를 이용해 한 남성을 구조해 냅니다.

오늘(8일) 오전 충북 진천군에서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임기용/사고 목격자 : (한 명이) 막 떠내려가더라고요. 그러다 잠시 후에 1분, 2분, 3분도 안 돼서 또 한 명이 떨어져 내려갔어요.]

이들은 119구조대와 소방헬기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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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대원 :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오늘 오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는 피서객 16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20여 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팔랑리에선 교량 건설을 위해 설치한 임시도로가 불어난 물에 유실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장마전선을 따라 폭발적으로 발달한 비구름으로 인해 경기와 강원 북부에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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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은 221.5mm의 비가 내렸고, 양구와 철원, 인제의 강수량은 150mm를 넘었습니다.

내일도 중부와 호남, 경남과 남해안엔 최고 60mm의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지방도 10에서 40mm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화요일까지 계속되겠다면서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김학일 KBC·원종찬 G1·이정석 G1,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제공 : 충북 진천소방서·강원도 인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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