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장관 "대북 군사옵션, 아직은 먼 얘기"


북한이 미국 알래스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지만, 대북 군사옵션은 아직 먼 얘기라고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팰런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 펜타곤에서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회동 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저지하려는 미국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지지할 수 있느냐'는 워싱턴 싱크탱크의 질문에 "무엇보다 우리는 군사옵션을 고려하는 데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팰런 장관은 "이것은 단순히 미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며, 전적으로 미국만의 힘으로 이에 대응해서도 안 된다"며 북한의 도발을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더욱 강화된 대북제재를 주장했다.

팰런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의 회동에서도 "북한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은 이 '깡패 정권(rogue regime)'이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처음으로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 범위로 삼을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해 ICBM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팰런 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김정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려는 외교적, 경제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일에는 "평양의 ICBM 개발이 그 자체로 우리를 전쟁에 더 가깝게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