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푸틴에 '러시아 역할론' 당부…4강 외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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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를 꺼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외교가 이렇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은 첫 대면에서 경제 분야부터 쉽게 풀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 참여를 희망한다며 오는 9월 문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하면서 북핵문제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핵은) 남북 간의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아주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무력 대응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지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문 대통령께서) 북한을 포함해 관련 국가들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셨는데 이것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러시아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취임 58일 만에 4강 정상과의 첫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첫 다자외교 무대인 G20에서도 북핵 문제에서 국제사회의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G20 의장국) : 모든 정상들이 (북한 문제의) 이러한 상황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4강 이외 다른 주요국가들과도 정상외교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정부로부터 인계받은 외교 상황이 얽히고설킨 실타래 같다며, 이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자 첫걸음마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8일) 밤 G20 폐막식에 참석해 4박 6일간 독일방문을 마무리한 뒤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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