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 "中, 대북제재 일관성 없다" 강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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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시원치 않다며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미 러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북한을 설득해 미사일과 핵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일관성 있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은 중요한 행동을 취하다가도, 여러 가지 많은 이유를 내세우며 이를 중단하곤 했다"며 대북제재의 실행과 중단을 반복하는 중국의 행태를 힐난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단둥은행 제재가 중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주 단행된 단둥은행 제재를 통해 중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은 어느 곳에 있든 간에 우리가 추적하고 제재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미국의 결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이어갈 것이며, 중국에 대한 희망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대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과 북한의 핵 개발 동결을 교환하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토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25년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더라도 북한은 매번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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