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송중기, 첫 공식 석상…작품 배려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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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결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에서 배려 넘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9시 방송된 영화 '군함도'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한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 후 첫 공식 석상인 만큼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예비 관객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느껴웠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송중기에 "어느 때보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는 말로 결혼 발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송중기는 "무슨 일 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것이 다였다. 무비토크 초반 결혼 소식에 대한 우회적인 언급만 했을 뿐 송중기는 이날 오로지 '군함도'만을 중심에 둔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자리는 본인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황정민, 소지섭, 김수완, 이정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개봉을 약 20여 일 앞둔 시점이라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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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결혼 발표를 앞두고 류승완 감독과 상의를 할 만큼 개인사가 영화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걱정했다. 류승완 감독은 송중기의 이런 배려 넘치는 마음을 알고 "(개봉 전) 먼저 발표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결국 송중기는 기쁜 마음으로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군함도'도는 송중기의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군 제대 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영화로는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만큼 긴장도 될 터. 송중기는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는데 감독님,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촬영을 잘 마쳤다"며 "하지만 막상 개봉 앞두고 있으니 많이 떨린다. 그만큼 벅차기도 하고, '군함도'가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군함도에 잠입하는 OSS 소속 광복군 '박무영' 역을 맡아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보여준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 한번 군복을 입어 '군복 불패 신화'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26일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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