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타자 4명이 모두 선발 출전한 오늘(8일) 하루, 올 시즌 가장 늦게 빅리그에 입성한 뉴욕 양키스의 최지만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최지만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대 뉴욕 양키스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1안타가 2점짜리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86가 됐습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지만은 1-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 타석에 등장해 역전 투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시속 149㎞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양키 스타디움 2층 관중석까지 공을 날렸습니다.
MLB닷컴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는 최지만의 홈런 비거리를 107m로 측정했습니다.
지난 6일 양키스에서의 데뷔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무주공산' 양키스 1루의 주인으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습니다.
최지만은 6회 말과 8회 말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타격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지만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에르난 페레스의 내야 땅볼을 더듬어 타자 주자를 살려줬습니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4-2로 앞서 갔지만, 6회 초 2실점 해 동점을 허용하고 7회 헤수스 아길라에게 결승 만루포를 맞아 4-9로 역전패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미네소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습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김현수의 타율은 0.235로 조금 올랐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텍사스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은 마이애미 말린스 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시러큐스 치프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습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 0.243를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