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병원, '연명치료 중단 아기' 찰리 실험치료 재검토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생후 11개월에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희소병 환아 찰리 가드가 실험치료를 받게 될 길이 열렸습니다.

가드를 치료중인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은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가드의 실험치료를 검토할 것이며 고등벙원에 이와 관련한 심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7명의 바티칸 병원 의료진이 미발표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핵산 구성 성분인 뉴클레오사이드 치료를 받으면 가드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고 서한을 보낸 이후에 나왔습니다.

병원 측은 "국제적인 병원 두 곳에서 실험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결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와 그 결과를 검토해보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가드 부모의 반대에도 영국 법원이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드 치료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적 관심을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8월 출생한 찰리는 세계에서 단 16명만 앓고 있는 희소병인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앞을 보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며 자력으로 숨을 쉬지도 못하는 상탭니다.

영국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는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가드를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했고 치료 중단 시한은 오는 10일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