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나달, 윔블던 16강 안착…니시코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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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영국의 앤디 머리가 윔블던 대회 남자단식 16강에 안착했습니다.

머리는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29위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에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맞대결인 이탈리아 오픈에서 포그니니에 덜미가 잡혔던 머리는 이번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서브 에이스 15개를 기록해 포그니니의 발을 묶어놓았고, 상대가 46개의 무더기 범실을 범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머리는 16강에서 세계랭킹 46위 프랑스의 브누아 페르와 상대합니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도 34위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를 3대 0으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나달은 같은 왼손잡이 선수인 세계 26위 룩셈부르크의 질 뮐러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대결합니다.

머리와 나달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대진표상 둘은 4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시아 톱랭커'인 세계 9위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는 19위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3대 1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됐습니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세계 2위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레프가 37위 중국의 펑솨이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윔블던 4강이 최고 성적인 할레프는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와 상대합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는 이탈리아의 카밀라 조르지를 2대 0, 비너스 윌리엄스는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를 2대 0으로 각각 누르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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