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연다.
무소속 김종훈·윤종오 의원이 참여한다.
모든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집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창당의 취지이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재건하려는 물밑 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창당준비위 상임대표를 맡은 김종훈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동자, 농민, 빈민이 중심이 된 당을 만들어보겠다는 열망으로 창당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의당, 민중연합당, 노동당, 녹색당 등 각 진보정당에도 신당 창당에 함께하자는 제의를 할 예정"이라며 "민중연합당이 다른 당보다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집권정당, 수권정당으로 가려면 진보 진영이 다 단결해야 한다"면서 "신당의 이름은 가칭 '새민중정당'으로, 이르면 오는 9월 말 창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이 사실상 통합진보당을 재건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창당에 참여하는 현직 의원 2명이 통진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당원의 70∼80%는 기존 진보정당에 가입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촛불 혁명 후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반영한 정당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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