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 조작 수준" 수위 더 높인 秋…국회 파행 길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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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판의 수위를 어제(6일)보다 더 높였습니다. 국민의당 반발도 거세지면서,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 반발을 불렀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공세 수위를 오히려 한층 높였습니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대선 조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기본적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의혹을 유포한 것은 수사를 받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당의 대선 조작 게이트는 일찍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입니다. 반드시 수사가 되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보이콧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 대표의 사퇴와 사과도 다시 요구했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뺨 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우리가 더불어민주당에 협력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추 대표를 비난하면서 국민의당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열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의 양해를 얻어 오늘 오후 추경안을 예결위에 회부하긴 했지만, 야 3당 모두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어 추경 심사가 진행되진 못했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 초 청와대가 조대엽, 송영무 장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할 경우 국회 파행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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