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띠 선명한 낙동강 낙단보…쓰레기도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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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와 의성 사이에 있는 낙동강 낙단보 상류에서 녹조 띠가 확인됐다.

7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낙단보 좌안과 우안에는 상류 쪽으로 길게 녹색 알갱이가 떠 있었다.

녹조는 식물 플랑크톤 일종인 남조류 등이 대량 번식하며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낙동강 상류에는 최근 비가 내리기는 했으나 한동안 일사량이 많은 데다가 무더위가 이어졌다.

녹조와 함께 상류에서 떠내려온 플라스틱병, 나뭇가지, 스티로폼 상자 등 각종 쓰레기가 강변에 쌓여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낙단보와 생송양수장 사이에 설치한 오탁방지막 안에는 쓰레기와 녹조가 뒤엉켜 섬을 이뤘다.

이 일대에는 심한 악취가 나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달 28일부터 낙단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단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달 19일 7천731셀(cells/㎖)에서 26일 3만5천731셀(cells/㎖)로 많아졌다.

이후에도 지난달 29일 1만6천561셀(cells/㎖), 이달 3일 2만8천502셀(cells/㎖)을 보였다.

수질예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나 클로로필-a 농도에 따라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남조류 세포 수가 1만셀(cells/㎖)을 초과하면 클로로필-a 예측 농도와 관계없이 관심 단계를 내린다.

대구·경북 낙동강에서는 가장 상류에 있는 상주보만 평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6개 보 가운데 낙단보를 비롯해 5개 보는 수질예보나 조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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