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마약사범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부정 처사 후 수뢰 등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36살 A 경위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수사 업무를 하는 A 경위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알고 지내던 마약사범에게서 휴대전화와 현금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 마약사범을 정보원으로 활용한다는 명목으로 마약 투약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위는 6일 검찰에 체포된 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위는 마약사범의 범죄를 눈감아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원지법 영장실질심사 담당인 이준철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A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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