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곤 전 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이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선출됩니다.
외교부는 국제형사재판소 이사회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권 전 부소장을 3년 임기의 차기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관행상 이사회 추천을 받은 의장 후보자를 투표 없이 선출하는 만큼 권 전 부소장은 사실상 당선된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 전 부소장은 당사국총회 선출을 거쳐 올해 12월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사국총회는 재판관과 소추관 선출, 재판소 운영 감독, 예산 결정, 로마규정과 소송규칙 개정 등 권한을 보유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당사국총회 의장으로서 권 전 부소장은 124개 당사국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당사국총회를 주재하며 국제 형사정의 증진에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권 전 부소장은 국내에서 22년, 유고전범재판소에서 2001~2016년 재판관으로 재직한 형사법 분야 최고 전문가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최초의 상설 재판소로, 한국이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 송상현 전 재판소장과 정창호 재판관을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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