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세계 대형은행 8곳으로부터 북한 관련 단체와 연계된 거래대금 수백만 달러 압류를 시도하려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HSBC홀딩스, JP모건체이스, 스탠다드차타드 등입니다.
블룸버그는 공개된 법원 자료를 토대로 8개 은행이 2009년부터 북한 관련 단체를 대신해 모두 7억 달러, 우리돈 8천1백억원 이상의 거래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 은행은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검찰은 지난 5월 은행들을 대상으로 북한과 연계된 4개 기업으로부터 들어오는 송금을 허용하지만, 이들 기업으로 나가는 송금은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압수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북한의 ICBM 발사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 측의 국제금융시스템 접근을 막으려 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