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팀에 잔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 등 한국인 3총사 없이 이번 여름을 맞을 수 있다며 장결희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아직 계약이 남은 이승우와 백승호는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승우와 백승호가 이번 여름에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며 바르셀로나에는 이들이 뛸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19년까지 계약이 남은 이승우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가는 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남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입니다.
바르셀로나 B팀이 2017-2018시즌부터 스페인 2부리그로 승격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비유럽권 선수 출전 쿼터가 2장으로 줄었습니다.
구단은 최근 5명의 바르셀로나 B팀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선수단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고, 이승우와 백승호가 '2장의 쿼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