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기다린다"…최동훈과 제작진의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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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과 영화 '도청'의 제작진이 김우빈의 쾌유를 기다리며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도청'의 스태프들이 최근 해산했다. 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작을 진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최동훈 감독의 결정이었다. 제작 중단은 김우빈의 완쾌를 기다리는 동시에 스태프들이 다른 영화에 합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다. 

애초 '도청'은 올 8월까지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올 가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영화관계자는 "김우빈 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내부적으로 연기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최동훈 감독이 촬영보다 배우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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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인만큼 큰 결단일 수 밖에 없다. 이미 사용한 진행비와 스태프들의 일정을 고려한다면 손해도 적지 않을 터. 그러나 최동훈 감독과 제작진은 배우 교체 없이 김우빈의 쾌유 후 종전 멤버 그대로 제작을 재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우빈에 대한 감독과 제작진의 신의가 돋보인다. 

김우빈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정밀검진을 받았다가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약물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소속사 측은 "건강 상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하긴 하긴 어렵지만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쾌유를 빌어달라"고 전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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