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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화성-14형 발사 성공' 평양서 축제 벌인 北


북한은 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받는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평양시군민연환대회를 벌이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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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 25분(평양시간 오후 6시 55분) 평양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4·25 문화회관, 개선문, 평양체육관 등 곳곳에서 수십만 명의 군중이 행사에 참가했다며 이를 담은 장면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은 연설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북한 역사에 특기할 대경사라며 "대출력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비롯한 수십, 수백 차례에 걸치는 간고한 기초시험 단계와 부분시험 단계를 거쳐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의 단번 성공을 드디어 온 세상에 시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제가 흰 기를 들고 우리 앞에 무릎을 완전히 꿇게 될 그 날까지 정의의 핵 보검을 더욱 억세게 벌려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는 이어 대동강 변 주체사상탑 일대에서 10분 동안 벌어진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를 내보냈다.

중앙TV 아나운서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이 새긴 비행운을 다시금 또렷이 새겨놓으려는 듯 형형색색의 불꽃보라가 연속 터져 올라 경축의 밤하늘가를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대 7.27의 승리가 미제를 서산낙일의 시초에 몰아넣은 역사의 궤도였다면 오늘의 7월의 사변은 미제를 영원한 멸망의 나락에 처박아 넣은 최후 승리의 대사변"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일성광장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축하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가 열렸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자리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중앙TV도 김 위원장을 호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4일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내부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체제선전과 내부결속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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