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내놔" 운전 시비끝 폭행·돈 빼앗은 외국인 3명 구속


광주 광산경찰서는 운전 중 시비가 붙은 남성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상해)로 카자흐스탄인 A(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승용차로 피해자를 들이받고 일행의 도피를 도운 러시아인과 카자흐스탄인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19일 9시 56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식당 앞 도로에서 러시아인 B(32)씨 등 2명을 폭행하고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 일행이 운전 중 차량 경적을 울린 데 화가 난 B씨가 차량 뒷유리를 주먹으로 깨뜨리고 가버리자 A씨 일행이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승용차 2대로 B씨를 600m가량 쫓아가 주먹과 발로 B씨와 친구를 폭행했다.

또 수리비 명목으로 B씨에게 현금 70만원 등 금품을 빼앗은 뒤 승용 앞바퀴로 B씨를 들이받았다.

이들의 폭행으로 B씨는 오른쪽 손목이 골절되는 등 전치 4주, B씨 친구는 전치 1주의 상해를 입었다.

애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판독 등을 통해 폭행과 금품 갈취 사실을 파악하고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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