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 관계개선 원하면 핵무력 시비 말아야"

"여종업원 송환 여부, 관계개선 의지 판별 시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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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자신들의 핵무기 개발에 시비 걸지 말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반통일적인 대미 굴종 정책부터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와 북남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우리의 자위적 핵 무력을 무지하게 걸고들(시비를 걸) 것이 아니라 미국의 침략적이며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외세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우리의 자위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드는 것은 무지스러운 추태"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에 새 정권이 들어섰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최대의 압박'을 떠드는 미국의 대조선 압살 책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집단납치 범죄를 되풀이하는 망동'이라는 제목의 다른 글에서는 지난해 4월 집단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재차 요구했다.

이 신문은 "우리 여성 공민들에 대한 집단적인 강제납치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하며, 피해자들을 돌려보내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의 북남관계 개선 의지를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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