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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마지막 선물' 세상 떠난 딸 이름으로 1억 기부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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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딸의 이름으로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고 방다희 양의 아버지 방규열 씨입니다. 방다희 양은 2008년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1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 5월 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 방규열 씨는 최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화를 걸어 "우리 아이처럼 백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방 씨는 딸의 이름으로 향후 3년 동안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면서 "우리 아이처럼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더 이상 부모의 품을 떠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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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를 쓰는 걸 좋아해 시인이 되기를 원했던 다희 양은 투병 생활 동안 수백 편의 동시를 써 왔으며, 지난 2011년에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시집 출간을 준비하던 중 딸과 이별해야 했던 아버지는 딸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방 씨는 "우리 아이가 평소 '희망'이라는 말을 참 좋아했는데 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딸 아이가 다시 만나는 날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밝고 씩씩하게 지냈으면 한다"며 "딸 아이의 이름으로 전달될 기부금이 난치병 환아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뜻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기부로, 고 방다희 양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1억 이상 고객 기부자 클럽)' 68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딸을 위한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정말 아름다운 사연인 듯' 이라며 아버지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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