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에 도착해서 주요 관련국 정상들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네 시간 전에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났습니다.
회담 내용을 정영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고도화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아주 심각한 도전이자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 강화된 제재 방안을 논의하겠다면서 국제 사회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 같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도 분단을 경험한 만큼 한반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특히 북한이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이 노력하시는 가운데 한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입니다.]
양국은 탈원전, 신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도 만나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대북 제재와 압박 강도를 높이는 건 당연히 필요하지만 결국엔 대화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