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ICBM 긴급회의…美 '새 대북제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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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선언한 걸 놓고, 국제사회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유엔 안보리가 두 시간 전인 새벽 네 시부터 긴급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각 나라들이 여러 가지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말을 내놨다더라고요?

<기자>

네, 우리 시각 새벽 4시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원하지는 않지만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막강한 군사력을 써야 할 경우가 온다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전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안보리에 새 대북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계속 교역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이 제재하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교역량의 90%를 중국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면전에서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새 대북제재가 결의되지 않으면 갈 길을 가겠다고 밝혀 독자 제재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매번 안보리에서는 미국이 이런 입장을 발표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맞서는 입장이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발언에 나선 러시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조치는 배제돼야 한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주장한 제재와 관련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함께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안보리 석상에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과의 전면적인 금융, 무역 거래 중단까지 요구하는 미국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중국, 러시아 등이 제재 여부와 수위를 놓고 앞으로 치열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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