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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후퇴"…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예배


▲ 이한열 열사 30주기 추모예배에서 헌화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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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 서거 30주년을 기리는 추모예배가 5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서 열렸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연세대 신과대학 동문회, 광주 진흥고 총동문회가 주최한 추모예배에서는 기도와 찬송,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석자 발언 등이 이어졌다.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는 유족을 대표해 "민주화 과정에서 죽어간 사람들 모두가 역사에 남는 죽음으로 승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추모객을 대표해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언제든지 후퇴할 수 있다"며 "후퇴한 민주주의는 희생된 분들을 아프게 만든다"고 당부했다.

추모예배에는 이 열사의 모교 동문과 유가족, 시민단체 활동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이 열사 서거 30주기를 기렸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 앞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를 지켜본 시민이 분노했고 '넥타이 부대'가 조직돼 회사원까지 도로로 나서는 등 6월 민주항쟁이 전국민적 민주화운동으로 번진 도화선이 됐다.

이 열사는 26일 뒤인 7월 5일 숨졌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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