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름휴가 여행 4년 만에 늘고 해외여행자 사상 두 번째


올해 여름휴가철에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이 4년 만에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의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연휴를 잡기 쉬워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가운데 해외로 여름휴가를 가려는 일본인은 전년보다 3.4% 늘어나, 1969년 조사 개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273만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 등 일본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는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 그룹이 여름휴가철 여행상품 판매 상황이나 설문조사, 항공권 예약 상황 등을 기초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올여름 해외 휴가지로는 북유럽, 독일, 스페인 등이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장거리인 유럽이 전체적으로 8% 정도 늘었습니다.

올여름 휴가기간에 3일 연휴가 두 차례나 있는데다 일본정부가 주도해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 작업으로 직장인들의 휴가 활용이 용이해지면서 장기간 휴가를 내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가 멀어 이동시간이 많이 드는 유럽 쪽 등 장거리 휴가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아시아 지역으로는 중국이나 홍콩 등을 위주로 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일본인 가운데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로 출발하는 인원은 8월 11, 12일에 정점을 이룹니다.

일본에서는 직장인들이 한국의 추석과 유사한 오봉절(8월15일)에 맞춰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이 대세입니다.

여름휴가철 일본 국내 여행자는 0.7% 늘어나는 7천460만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저비용항공사 노선이 확충된 홋카이도나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이 있는 오사카 주변 지역이 늘었습니다.

1인당 여행 비용의 경우 일본 국내여행은 3만4천400엔(약 35만원), 해외여행은 24만2천엔(약 246만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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