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관련해 "사거리는 7천∼8천 ㎞로 평가했는데 나머지 재진입 기술이나 이런 것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현안보고를 통해 "ICBM이라고 하려면 사거리, 재진입, 유도조정, 단 분리 등에서 성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재진입 기술 성공 여부는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우주로 날아갔다가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부가 군사적 성능을 발휘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ICBM의 최고속도가 마하 21 이상이라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열과 압력이 엄청나다. 열은 7천℃ 이상을 견뎌야 한다"며 "북한이 ICBM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최소 7천℃에서 견딜 수 있는 탄두부를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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