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왜 결혼발표 전까지 침묵할 수밖에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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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부부'가 탄생한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오는 10월 31일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만나 영화 같은 결혼을 하게 됐다.

부부의 연을 맺게 해준 작품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다. 2015년 사전 제작돼 2016년 2월 방송된 이 드라마는 젊은 군인과 여의사의 로맨스 그린 작품.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였고, 본 방송에서도 빛을 발하며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매체 시대로 접어들며 드라마의 인기가 하향세로 접어들었지만, '태양의 후예'는 전국 절반에 가까운 시청자를 안방에 붙잡아두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환상의 로맨스는 현실로도 이어졌다. '태후' 제작진의 팀웍이 워낙 좋았던 만큼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스태프가 어울리는 일이 잦았다. 송중기와 송혜교 역시 함께 어울리며 팀웍을 다졌고,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설은 실제 사귄 시점보다 한발 앞서 나갔지만 기침과 사랑은 속일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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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남몰래 예쁜 만남을 가졌다. 결혼에 이르기까지 조심스럽지만 애틋한 사랑과 신뢰를 키워나갔다.

결혼 발표 시점을 두고도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둔 만큼 개봉 전 열애와 결혼이라는 개인사로 화제가 집중될 것을 우려했다. 송혜교 역시 연인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결혼 발표 시점과 방식을 고민했다.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과 미리 상의를 했다. 류승완 감독은 "개봉 전 발표를 미리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며 송중기의 부담을 덜어줬다.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가 자신 있었던 만큼 다른 이슈에 관심을 뺏기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작품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오랜 상의 끝에 5일 오전 보도자료 형태를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대표 한류 스타다. 그런 만큼 결혼과 관련된 입장이나 향후 결혼 계획 등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린다는 계획이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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