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 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와 비행거리, 속도, 비행시간, 단 분리 등을 고려할 때 ICBM급 사거리의 신형 미사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은 "지난 5월 14일 발사한 KN-17(화성-12형)을 2단 추진체로 개량한 것으로 잠정 평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화성-14형 미사일을 ICBM급으로 평가하는 근거로는 사거리 5천500㎞ 이상, 상승 단계에서 최대속도 마하 21 이상으로 비행한 것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