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방한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약 35분간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온정적 보수주의를 표방하시면서 소수자들의 권리보호, 복지 내실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저도 공정한 경제와 함께 복지를 증진하고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첫 해외방문으로 미국을 다녀왔고, 내일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을 공식 방문하려고 한다"며 "과거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EU, 그리고 유럽과 협력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캐머런 전 총리는 "우선 문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총리로 재직할 당시 대통령님의 전임자 두 분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했으며, 한·영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한-EU FTA(자유무역협정)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자유무역협정이 양국을 위해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측에서는 수 키노시타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제시카 커니퍼 보좌관이, 우리 측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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