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이틀째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4일)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최고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왜 이씨에게 제보 자료를 가져오라고 재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사도 내려면 타이밍이 있지 않은가. 그에 따른 얘기를 해준 것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대선이 코앞이어서 재촉했을 뿐 조작을 종용한 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이유미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언급하며 이용주 의원을 만나지 말고 "'자신과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만나지 말라고 강요한 적이 없으며 이에 대한 알리바이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조작된 음성 파일과 메시지를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16시간에 걸쳐 이 전 최고위원을 조사했던 검찰은 오늘도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제보 조작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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