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골프연습장 살해 사건, 계획범죄"…구속 영장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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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어제(3일) 서울에서 체포된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납치살해 피의자 31살 심천우와 36살 강정임이 강도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에 이용할 줄과 마대자루 등을 사전에 준비했고, 지난 4월에는 지인에게 골프 치는 남성을 대상으로 이번 사건과 같은 방법으로 동일 범행을 서너 차례 제의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일단은 금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이지만 범행 동기는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신용카드로 현금 41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도피 행각을 벌이다 어제 서울의 한 모텔에서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계획했던 거 아니에요?) …. (범행하게 된 이유가 뭡니까?) ….]

창원으로 압송된 이들은 밤샘 조사를 받았는데 살인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심천우와 강정임에게 적용한 강도살인 혐의를 유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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