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부에 딸린 화물용 승강기가 멈추자 1층에 내려가 고장 원인을 살피던 50대가 갑자기 추락한 승강기에 깔려 숨졌다.
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6분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3층짜리 건물 2층에서 추락한 화물용 외부 승강기가 1층에 있던 골프채 제조업체 대표 A(52)씨를 덮쳤다.
크게 다친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이 건물 2층에서 골프채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외부 승강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다가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자 1층 바깥으로 나가 고장 원인을 살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5m 높이에 멈춰있던 승강기가 갑자기 1층으로 떨어지면서 A씨를 덮쳤다.
사고 당시 고장 난 승강기와 건물 벽면 사이에는 골프채가 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옮기던 골프채가 건물 벽에 끼면서 승강기가 갑자기 고장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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