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이 물러났습니다.
두산 구단은 김승영 사장이 지난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 1차전 전날 KBO 소속 A 심판에게 3백만 원을 송금한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두산 구단은 사표를 수리하고 전풍 한컴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습니다.
두산 구단은 "김 사장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