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 스윙코치 레드베터 "그녀는 완벽주의자"

"집착으로 그동안 우승 못했지만, 한층 성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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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군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의 뒤에는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65)가 있다.

레드베터는 우승 제조기로 통하는 유명한 골프 스윙코치다.

닉 팔도(영국), 그레그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등 많은 남자 골프 세계 1위들이 그를 거쳤다.

안병훈도 그의 지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여자 선수로는 재미동포 미셀 위가 2007년까지 레드베터에게 지도를 받았다가 최근 다시 인연을 맺었다.

특히,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 1위를 합작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에 세계적으로 체인을 둔 챔피언스게이트라는 골프 클럽을 운영하며 골프 유망주들을 길러내기도 한다.

대니얼 강 역시 수년 전부터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바라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다.

2일(현지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레드베터는 대니얼 강이 골프 선수로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우승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그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나치게 자책한다고도 했다.

레드베터는 대니얼 강을 가리켜 "완벽주의자"라고 칭했다.

"그래서 가끔 그녀에게서 감정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니얼 강은 이번 시즌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면에서 예전보다 성숙해졌다고 레드베터는 전했다.

그러면서 레드베터는 성숙해진 대니얼 강에 대해 기대했다.

그는 "성숙함은 그녀에게 평온함을 주는 동시에 훌륭한 골퍼가 되기 위한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녀는 톱 10 골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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