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4개국이 카타르에 대한 단교해제 조건에 대한 답변 시한을 이틀 연장했습니다.
사우디 국영통신사인 SPA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이 애초 이날로 예정된 카타르의 답변 시한을 48시간 연장해 내일 자정으로 재설정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권의 이러한 결정은 카타르 단교 사태의 중재자를 자처하는 쿠웨이트 군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카타르가 애초 시한인 어제(2일)까지 아랍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만큼 단교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랍권 4개국은 지난달 22일 카타르에 이란과의 절연, 터키와 군사협력 중단,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등을 내용으로 하는 13개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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