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타구에 맞은 왼발을 재검사합니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4일 뼈 스캔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더 확실하게 선수 몸을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상태가 악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류현진이 발에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더 나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부상자 명단(DL)에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현진은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습니다.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필 정도로 통증이 컸던 류현진은, 이후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날인 6월 30일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구단은 엑스레이 검사보다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는 뼈 스캔을 권했고, 류현진도 이에 응했습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등판해야 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5∼7일)에는 등판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와 3연전에는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차례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르면 8∼10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등판할 전망입니다.
캔자스시티는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로 류현진이 이 3연전에도 등판하지 못하면 15일 재개하는 후반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