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타율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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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습니다.

황재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약 3개월간 트리플A에서 기회를 엿본 끝에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황재균은 5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또 5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황재균의 타율은 2할 5푼에서 3할 3푼 3리로 뛰어올랐습니다.

황재균은 2회 초 투아웃 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윌리엄스의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습니다.

6회말에는 호수비도 펼쳤습니다.

파울 지역으로 떨어지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아웃으로 처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스가 무너지면서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은 2대 2로 맞선 노아웃 1, 2루에서 바뀐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무사 만루를 채웠습니다.

처음에는 왓슨의 1루 송구가 더 빨라 황재균이 아웃이라는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전력 질주한 황재균의 발이 근소하게 더 빨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며 황재균의 데뷔 첫 2안타 경기가 완성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원아웃 만루에서 켈비 톰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대 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에는 브랜던 벨터의 2점 홈런으로 5대 2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피츠버그도 8회말 존 제이소의 우월 솔로포로 맞섰지만, 더 이상은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황재균은 9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루킹 삼진을 당했고, 이후 경기는 9회 말까지 점수 변동 없이 그대로 끝났습니다.

5대 3으로 이긴 샌프란시스코는 6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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