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흡' 김하나-서승재, 대만배드민턴 혼합복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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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서승재-김하나 조가 2017 대만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승재-김하나는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의 왕치린-리자신을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조를 이뤄 출전한 이들은 첫 호흡을 맞춘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하나는 2013년 대만오픈에서도 고성현과 처음 함께 출전해 우승한 데 이어 4년 만에 새 파트너 서승재와 '첫 호흡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또 만들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하나가 2013년 고성현과는 물론 이번 서승재와도 대회 출전 전까지 한 번도 동반 훈련을 해보지 않았는데도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승재-김하나에 패한 왕치린-리자신은 대만의 에이스이자 우승 후보로 이날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승재-김하나는 첫판 20-20 듀스에서 상대 공간을 파고드는 재치 있는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팽팽한 싸움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채유정-김소영이 김혜린-유해원을 2대 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김하나-공희용은 전날 준결승에서 패해 여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표팀은 여자복식 간판인 장예나-이소희, 정경은-신승찬이 연속 국제대회 출전으로 이 대회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사이, 또 다른 여자 복식조가 금·은·동메달을 휩쓸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혼합복식의 최솔규-채유정, 남자단식 전혁진도 전날 준결승전에서 패해 대회를 3위로 마감하며,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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