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차질을 빚었습니다. 청문회장 앞에는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 등을 비방하는 벽보까지 붙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문위의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 의원들 간 고성과 말싸움으로 시작됐습니다. 청문회장 앞에 나붙은 벽보가 문제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벽보를 붙이고, 피켓 시위를 벌이자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전 유성엽 위원장에게 벽보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공방이 오간 뒤 간신히 질의에 들어간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교수 시절 쓴 논문 30편 중 12편이 표절이나 중복게재 논란에 휩싸였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논문 발표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모두 지켰고, 논문 중복 게재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논문표절뿐만 아니라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05년 한미 동맹 폐기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선언문을 낭독했고, 사회주의 이행 12대 강령 선언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