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 바뀐다…"혁신도시, 지역 인재 30%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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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의 경우 지역 인재를 반드시 30% 이상 채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이 소식은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4년 11월 시행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입니다.

공공기관은 신규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311개 공공기관 가운데 63곳은 지역 인재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모두 140곳이 이 권고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전국 10곳의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평균 13%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지역 인재 채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이를 강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공공기관 신규 채용 시) 지역 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지역 인재 채용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지역 인재가 공공기관에 많이 채용되면, 우수한 인력이 각 지방 교육기관에서 능력을 키우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류장수 교수/부경대학교 경제학부 : 어느 대학이 공공기관하고 MOU를 맺어서 인턴제도를 한다든지 지역의 대학에 입학하면 그 지역의 공공기관에 가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거 같다라는 그런 시그널을 주면… (채용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기업과 사람이 집중되는 낭비를 막고, 국토의 고른 발전을 위한 시도가 새 정부 들어서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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