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오바마, 아시아 각국 방문 앞두고 발리서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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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아시아 국가 방문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인 발리에서 가족 여행을 즐길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데틱뉴스와 트리뷴 발리 등에 따르면 마데 망쿠 파스티카 발리 주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보에 따르면 그(오바마 전 대통령)는 23일 오후 발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스티카 주지사는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착과 일정이 너무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지 경찰은 오바마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관광 목적의 경호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이달 28일까지 발리에 머물다가 이달 30일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스티카 주지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오는 26일부터 발리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나집 총리가 서로 만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14년 하와이에서 함께 골프를 치는 등 한때 친밀함을 과시했지만, 나집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십억 달러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스캔들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자카르타 남부 코타 카사블랑카 몰에서 열릴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회의'에서 퇴임후 아시아권에서 하는 첫 연설을 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방한 기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재임 시절 관계를 쌓았던 외국 정상을 만나는 것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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