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모두 같은 신의 자녀들임을 기억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공화당 핵심의원을 포함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의 애국심과 국민을 향한 헌신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된 주례연설에서 "이번 주 우리나라는 충격과 공포에 휘말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애국심과 헌신의 가치들이 어느 때보다도 우리를 더욱 가깝게 뭉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의 책무는 모든 국민을 대표해 봉사하는 것이며, 우리가 모두 같은 신의 자녀들임을 항상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총격 사건 현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어 범인을 제압한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치하했다.

그는 "이번 끔찍한 범죄에서 우리는 의회경찰의 믿을 수 없는 영웅적 면모를 목도했다"면서 "특별경찰 크리스털 그리너와 데이비드 베일리는 총알이 날아오는 현장으로 달려들어 의원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 경의를 표하고, 알렉산드리아 경찰과 소방관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고교를 졸업한 젊은이들에게 수습사원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모든 정직한 직업에 존엄이, 모든 정직한 근로자에 고결함이 깃들어있다는 게 젊은이들이 들었으면 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