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로 코닉세그의 'CCXR 트레비타'가 꼽혔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톱 10을 보면, 스웨덴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의 트레비타가 480만 달러, 54억 4천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정 기준으로는 최근 제조됐으며,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가운데에서 출시가격에 따라 순위를 매겼습니다.
경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클래식 카, 도로 주행이 불허된 차 등은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트레비타는 표면을 다이아몬드로 뒤덮은 스포츠카로, V8 4.8ℓ 엔진으로 2.9초 안에 시속 100㎞까지 가속합니다.
한정판으로 3대 정도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서 메이웨더가 소유한 차로도 유명합니다.
2위에는 람보르기니의 베네노가 선정됐습니다.
람보르기니 50주년 기념으로 나온 450만 달러 51억 원짜리 슈퍼 카로, V12 6.5ℓ 엔진에서 740마력이 나옵니다.
공동 3위는 W모터스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와 부가티의 베이론이 올랐습니다.
몸값은 340만 달러 38억 5천만 원가량이었습니다.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영화 '분노의 질주7'에 등장한 '아랍의 슈퍼카'로도 불립니다.
올해 1∼3위 슈퍼카 서열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5위부터는 바뀌었습니다.
페라리의 피닌파리나 세르지오가 300만 달러 34억 원으로 5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전설적인 스포츠카 디자이너 피닌파리나 세르지오를 기리고자 한정판으로 66대만 내놨으며, 페라리의 초청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위는 파가니의 와이라 BC로 260만 달러·29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간 것으로, 영국 BBC '탑기어' 방송에서 F1 서킷 2.8km를 1분 13초80 만에 달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동 7위는 각각 250만 달러 28억 3천만 원인 페라리의 F60 아메리카와 부가티의 치론이 선정됐습니다.
공동 9위로는 코닉세그의 원과 레제라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각각 200만 달러, 22억 7천만 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닉세그는 10위 안에 슈퍼카 3대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와 별도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엑셀레로는 800만 달러, 90억 7천만 원으로 최고가지만, 상징적으로 단 한대만 나온 데다 비교적 한참 전인 2004년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사진=CCXR 트레비타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