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으로 인간을 보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학술지 뉴스페이스 6월호에 화성 이민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설명한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재했다고 미국 N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과 행성간교통시스템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와 화성 사이를 오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랩터 엔진 42개를 장착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을 이용해 우주선을 화성으로 쏘아 올리면, 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한 뒤 9개의 랩터 엔진과 메탄으로 만든 추진제를 이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식입니다.
한 번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100명 이상이며, 우주선 역시 1천 번가량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머스크 CEO는 이 ITS 우주선으로 향후 50∼100년 사이에 100만 명을 화성으로 실어나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화성여행 비용도 1인당 20만 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기술력으로 화성까지 여행하려면 어림잡아 100억 달러는 들지만, 재사용 로켓과 우주선으로 이 비용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랩터 엔진과 로켓, 우주선이 개발돼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다면 1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머스크 CEO도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