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美 특검, 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조사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최측근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을 조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쿠슈너가 러시아 측과 금융 및 사업거래를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카터 페이지 캠프 외교 고문 등이 러시아 측과 금융 거래를 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쿠슈너는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사이 비밀채널 구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슈너는 이어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 브네시코놈뱅크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과도 만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쿠슈너의 변호인은 "보도와 관련된 내용을 모른다"면서 특검이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뒤지는 과정에서 금융 거래 기록을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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