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동해 왜곡' 맞설 '글로벌 역사외교 대사' 모집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독도·동해 표기 왜곡을 막기 위해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사외교 대사' 2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이 이달 초부터 재외공관 홈페이지에 독도·동해 표기 제보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이를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와 '니혼카이'(日本海)로 정정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역사외교 대사로 선발된 청년들은 외국 교과서와 각종 간행물, 해외 웹사이트 등에서 독도·동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문화 전반에 걸친 오류 정보를 찾아 시정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국내외 외국인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도 펼친다.

일본은 최근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라고 기술하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군함도'에서의 조선인 강제 노동을 부정하는 등 제국주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국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은 수십 년간 전 세계 교과서 출판사, 세계지도 보급사, 관광 가이드북,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쳐 독도, 동해, 한국사 등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출판물을 넘어 웹사이트, 스마트기기 앱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역사외교 대사들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조성한 '독도 문제=한일 간 영토문제'라는 프레임을 극복하고 '독도 문제=日 제국주의 과거사'라는 인식 전환 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반크 홈페이지(http://peace.prkorea.com/notice/notice_v.jsp?sno=1619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합격자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발대식과 교육에 참가하며, 이후 7월 16일까지 3주간 한국 관련 표기 오류 수정과 한국 바로 알리기에 나서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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