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맨부커상 수상에 이스라엘 작가 그로스만


이스라엘 작가인 데이비드 그로스만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영국 문학상 맨부커상을 받았습니다.

영국 맨부커 재단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그로스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인이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로스만은 자신의 신작 '바에 걸어 들어간 말'로 맨부커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뒤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작품은 인생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한 희극배우가 마지막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4년 히브리어로 출간된 이 책의 번역은 제시카 코헨이 맡았습니다.

코헨은 상금의 절반은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 상의 수상자는 채식주의자 소설을 쓴 한국 작가 한강이었습니다.

1969년 부커상으로 출발한 이 상은 2002년부터 금융서비스회사 맨 그룹의 후원을 받으면서 맨부커로 이름을 바꿨으며,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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