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양수진 "허리가 안 돌아가도 비거리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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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의 몸으로 국내여자골프 내셔널타이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양수진 선수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고 3오버파, 40위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축구선수 출신인 남편 이윤의 씨를 캐디로 동반한 양수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가 불룩해서 스윙 때 허리가 잘 안돌아가지만 체중이 늘어 샷 비거리는 똑같이 나간다"며 웃었습니다.

양수진은 2010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KLPGA 통산 5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이 대회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로 중형 승용차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결혼한 양수진은 오는 9월 출산 예정입니다.

양수진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KLPGA투어 출산휴가를 냈습니다.

양수진은 출산 휴가를 내면 올해는 KLPGA투어 대회에 나오지 못하지만 한국여자오픈은 KLPGA가 아닌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수진은 "워낙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 지나칠 수가 없었다"면서 "남편, 배 속에 있는 딸과 함께 가족이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더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필드의 패션 모델'이라 불렸던 양수진은 불룩해진 배를 가리기 위해 펑퍼짐한 상의를 입고 나왔습니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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