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참수작전 정보에 혈안…지방갈 때 간부 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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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1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신에 대한) 한미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소속의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이완영 정보위원회 간사가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은 미군이 정찰하는 시간대에는 활동하더라도 새벽에 하고, 지방을 방문할 때에는 자기 전용차를 타지 않고 다른 간부들의 차를 이용한다"며 "한미 참수작전을 대비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방에 갈 때 자신의 차량인 벤츠 600을 이용하지 않고, 간부들에게 선물한 렉서스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 전략자산이 동원된 키리졸브(KR) 훈련 기간 지난해에는 8회 활동했는데 올해에는 2회 활동했다"며 "참수작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은 올해 공개활동의 절반이 군사 관련 활동으로, 미사일 발사를 7번 했는데 100% 참석했다. 사실상 9번 발사했는데 2번은 실패해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때도 참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대북정책 전면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제재와 대화의 양립 불가, 외세의존 결별, 대북공조 균열 시도, 6·15 선언과 10·4 선언 이행, 개성공단 폐쇄 철회 등을 전제로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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