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리우올림픽 총비용 15조 9천여억 원 추산

브라질 정부 "스포츠 관련 비용은 2조 5천여억 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투입된 비용은 브라질 정부 예산 등 공적·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131억 달러(한화 약 15조9천1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유산 정리를 맡고 있는 정부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스포츠 관련 시설'에 들어간 비용이 20억6천만 달러(2조5천20억원)라고 발표했으나 지하철 노선 등 관련 비용을 계산할 경우 이를 크게 웃돈다고 전했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앞서 올림픽비용이 28억 달러(3조4천20억원)라고 밝혔다.

AP는 정부 당국이 다른 올림픽 관련 비용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며 지하철 노선 구축비용과 도핑연구소 설립, 항만 개보수·오염제거 비용 등을 리우시와 주, 연방정부 기관들로부터 이메일로 입수해 분석한 결과 그 비용이 82억 달러(9조9천63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황폐한 역사유적지 포르투 마라빌라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리우 시 정부가 42억 달러(5조1천30억원)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숱한 잡음 끝에 하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을 치렀지만, 리우는 천문학적인 재정부담 때문에 1930년대 이후 최악의 불황으로 침몰하고 있다.

리우 주(州)는 교사와 병원 근로자 임금, 연금 등을 몇 달씩 늦춰 지급해오고 있고, 지난해 살인·강도 등 거의 모든 범주의 범죄도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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