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프랑스 '원조극우' 정치인 면책특권 박탈


유럽의회가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장 마리 르펜 의원에 대한 면책특권을 박탈했습니다.

르펜은 국민전선의 창당자로, 지난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결선에서 맞붙은 마린 르펜의 아버지입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소재한 유럽의회는 인종차별 혐의로 프랑스 당국의 수사를 받는 장 마리 르펜 의원의 면책특권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전선 명예총재이자 이 당의 유럽의회 의원인 르펜은 2009년 "범죄자의 90%가 이민자이거나 이민자의 후손"이라고 발언, 다중 명예훼손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유럽의회에 르펜의 면책특권을 박탈해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장 마리 르펜은 프랑스 대선에 다섯 차례나 나선 극우 정치인입니다.

지난 2002년에는 딸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선에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프랑스에선 '원조 극우'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고 인종혐오 발언을 일삼아 수차례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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